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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25, 2004

Lessig교수가 올린 빌 오라일리 공개 비판을 보면서

DVD 자체를 굽는 것은 DVD backupDVD2one을 거쳐 Toast에서 구울수 있는데, DVD에서 특정 부분을 클립으로 떼어내는 방법은 아직 모르겠다. 일전에 악의 축 팍스뉴스라는 글을 올리면서, 방법을 몰라 오디오 부분만을 녹음해서 올렸는데, 역시 Lessig 교수가 몇 수는 위인 것 같다. 내가 mp3 오디오 파일로 올린 부분을 비디오 클립 (퀵 타임용)으로 올렸다. 또 그날 인터뷰 전체 비디오 클립도 올렸다.

우리나라 조선일보만큼 악질적인 팍스뉴스의 빌 오라일리가 9/11로 아버지를 잃은 제레미 글릭을 모욕하는 인터뷰이다. 미국 문화적 정서로 볼 때, 사회자나 앵커가 손님을 초대하고 "입닥쳐(shut up)"를 계속 외치면서 끝나고 손가락으로 끌어내라는 신호를 보내는 것은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야만인으로 취급받을 수 있다.

형식적인 말이라도 논쟁이 끝날때는 반드시 "우리 쇼에 나와주셔 감사합니다"라고 끝을 맺어야 하는 법이거늘...여기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자 이 빌 오라일리는 "제레미가 미국 자체를 테러리스트라고 불렀다" 혹은 "내 쇼에 나와 이성을 잃고 이 프로그램을 증오하는 말을 퍼부었다"고 계속해서 왜곡 혹은 날조된 주장을 한다. 또 여기에 대해 비판적 기사를 내보낸 뉴욕타임스와의 전쟁을 선포하는데, 레식 교수가 오늘은 빌 오라일리를 공개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양식있는 미국인들이 다른 사람의 잘못된 점을 비판할때 어떤 식으로 하는가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또 변호사이자 미국내 저명한 법률학자인 Lessig교수가 어떻게 잘못된 주장을 따지는가를 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이다.

빌 오라일리씨. 뉴욕타임스와 전쟁을 선포하셨더군요. 당신을 위해서도 뉴욕타임스를 위해서도 그리고 민주주의를 위해서도 좋은 일입니다. 강한 의견은 강한 대변인을 필요로 하는 법이니까요. 당신의 전쟁 선포가 현 시점 우리 미국에게 중요한 사안에 대한 논쟁에 불을 붙일 겁니다. 그런데 이 전쟁을 선포하면서 당신은 당신의 잘못된 행동으로 사죄를 해야할 분에게 오히려 더 큰 모욕을 주고 있더군요. [중략]

  • 당신은 제레미가 "미국을 테러리스트라고 불렀다. 혹은 미국 자체를 테러리스트와 동일시 했다"고 주장하는데 완전히 사실과 다르다.
  • 당신은 제레미가 "이성을 잃었다"고 주장하는데 비디오를 다시 봐라. 제레미는 이성을 잃은게 아니라 (말을 끊고 억지부르는 수법을 동원하는) 당신의 통제에 말려들지 않았을 뿐이다. (영어식으로는 out of mind와 out of control이 대구를 이루면서 참 멋있는 표현인데, 번역해 놓으니 그 맛을 못느끼겠네...).
  • 당신은 제레미가 네 방송 자체를 혐오했다고 하는데, 방송을 다시 봐라. 제레미가 비판한 것은 9/11 유가족의 아픔을 당신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악용한 당신을 비판한 것이다. 그것도 당신 행동이 부적절하다고 했지, 그가 당신 자체를 혐오했던 것은 아니다.
  • 당신은 제레미가 프로파겐다(선전)를 하고 있다고 하는데, 프로파겐다의 기준이 뭐냐? 제레미는 네 의견에 동의하지 않음을 보여줬을뿐이다.
  • 11개월 지난 후 당신은 "제레미가 여기에 출연해 부시가 9/11이 일어날 것을 알았고 그의 아버지를 살해했다"고 주장했는데, 이건 완전히 "날조"다.

    글릭씨에게 사죄해라. 그리고 그의 아버지를 죽였던 네 주장대로 "야만인"들에 때문에 어려워졌던 글릭씨의 삶을 이제 제대로 돌아가게 해라. 이 가족들은 (너와 같은) "야만적 행위"로 위해 너무나 가혹한 시련을 겪어왔다.

  • Posted by gatorlog at July 25, 2004 05:27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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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sted below are links to weblogs that reference Lessig교수가 올린 빌 오라일리 공개 비판을 보면서:

    » Lessig in Wired: Copyrighting the President from LikeJAzz :: blog
    Lessig in Wired: Copyrighting the President [Read More]

    Tracked on August 3, 2004 04:35 AM

    코멘트 스팸 피해때문에 코멘트 닫았습니다

    참 좋은 글에 좋은 코멘트들이다. 이런게 joy of blogging이다.
    레식 교수는 자신을 Dr. Lessig라고 칭한 사람에게
    "I am no “Dr.” Lessig, Larry, Lawrence, or idiot are all fine. “Dr.” is not."
    나를 박사라 부르지 마세요.
    래리나 로렌스 혹은 idiot이라고 불러도 좋아요. 절대 박사라
    부르지 마세요. >> 존경합니다. 래리..

    그 밑에 이어지는 코멘트를 보니
    "Accuracy is a virtue to liberals and intellectuals, who believe in the power of truth - it’s inconsequential to others, who believe in the truth of power"
    정확성이라는 것은 "진리의 힘"을 믿는 리버럴이나 지식인들의
    미덕일뿐이다. "권력의 진실"을 믿는 다른 사람들에게는
    이런게 통하지 않는다.

    Posted by: 아거 at July 25, 2004 05:56 AM

    이렇게 아거님께서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주시니 어려운 문맥들이 한눈에 쏙쏙 들어오는군요 :) 감사합니다.

    아, 정말이지 Lessig 교수는 존경하지 않을수가 없는것 같습니다. 팬클럽이라도 결성해야할까봐요.

    Posted by: LikeJAzz at July 25, 2004 07:57 AM

    팬클럽 결성시에는 이소미님께 꼭 연락을 하셔야 합니다. ^ ^

    열렬한 팬이시거든요. 요즘 이소미님이 통 연락이 없으시네...

    Posted by: 아거 at July 25, 2004 09:03 AM

    1컷

    머독 씨, 진보쪽 게스트보다 보수쪽 게스트가 다섯 배나 많은 방송국이 스스로를 "균형잡혔다"라고 부를 수 있을까요?

    2컷

    머독: 부를 수도 있죠 그리고 그렇게 불러요. 이봐요, 나 지금 가봐야 하거든요.

    라디오 호스트: 그러실-테죠, 선생님. 시간 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3컷

    좋아요, 이제 청취자로부터 전화를 받아 보겠습니다. 첫번째 전화 주신 분은...믿기지 않는군요?... 빌 오라일리.

    4컷

    라디오 호스트: 오라일리 씨, 만나뵙게 되서 얼마나 영광...

    오라일리: 입 닥쳐! 알았어? 그냥 입이나 닥치라고!

    Posted by: ilovja at July 25, 2004 08:37 PM

    와우. 만화 번역이 힘들었는데, 명쾌하게 정리해주셨네요.

    Lessig 블로그 통해 보니까
    뉴욕포스트 사설에서 이번 일에 개입했더군요.

    뉴욕포스트가 머독것임을 이번에 또 처음 알았네요.

    그런데 Lessig교수측은 은근히 이번에 팍스에서 소송을 통해
    일을 좀 크게 만들기를 바라는 눈치입니다.

    그리고 팍스가 소송에 곧바로 들어가지 않는 이유도
    자칫 지난 번 Al Franken소송에서
    소송은 소송대로 지고, Al Franken의 책만 베스트셀러
    만들어줬다는 계산때문인 듯 합니다.

    이렇게 날뛸수록 outfoxed가 언론의 주목을 받고
    더 많은 사람이 이 다큐를 볼 것이고....

    후후... 참 재밌네요.


    Posted by: 아거 at July 26, 2004 09:51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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